베트남 산업연수생이 동포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달 25일 저녁 9시55분께 백구면에 소재한 ㅁ산업 외국인 숙직실에서 베트남 산업연수생으로 익산의 한 기업체에서 근무중인 탕(한국이름)아무개씨(30)가 ㅁ산업에서 근무하는 동료 씽(한국이름)아무개씨(40)를 부엌칼로 살해한 후 도주하다 긴급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과 피해자외에도 사건현장에 있던 다른 4명의 베트남인들은 주말마다 사고현장에 모여 식사와 술을 함께 마실정도로 친한 사이였으며, 사건 당일 역시 서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중 베트남에 있는 축구경기장 수용인원을 놓고 탕아무개씨와 씽아무개씨가 의견차이를 보이던 중에 발생했다.

특히 탕아무개씨는 살해한 이유에 대해 "씽아무개씨가 자신에게 욕설을 하는등 인격적 모독감을 줬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30일 사건경위에 대한 정확한 수사를 위해 사건현장에서 2시간여동안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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