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명사이트들의 일기예보정보에서 우리지역의 날씨를 찾을 수 없어(10일 현재) 이를 이용하려는 네티즌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엠파스, 야후코리아, 한미르 등 네티즌들에게 널리 알려진 주요검색엔진에서 일기예보라는 검색어를 치면 각 지역별로 날씨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어디에서도 우리지역의 날씨는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하루에 4시간 이상씩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최아무개(30·건축)씨는 "여러 검색엔진에서 전북권 일기예보정보를 찾아본 결과 총7개 지역을 검색할 수 있었으나 이들 중 어떤 곳에서도 우리지역의 날씨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은 없었다"며 "전주, 익산, 군산 등 상대적으로 큰 도시들은 그렇다치지만 임실, 장수, 남원은 물론 인접지역인 부안, 정읍 등도 나와있는 입장에서 우리지역이 빠져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안타깝게 느껴진다"며 깊은 아쉬움을 표시했다.

물론 구태여 우리지역의 날씨를 찾아보려면 인터넷이 아닌 다른 매체를 통한 방법도 있다.

하지만 정보의 자세함이나 간편함 등의 측면에서 본다면 아무래도 인터넷이 편한 것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엠파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일기예보정보에 기재되어있는 곳들은 추천이나 접수를 받는 형식이 아닌 임의로 정한 각도의 주요 지역 일 뿐이다"며 혹시나 있을 오해를 경계하는 한편 "전국에 산재해있는 시나 군, 읍들을 전부 포함시킨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인지라 빠진 지역에 대해서는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무리 특별한 기준을 정하지 않고 임의로 선정했다고 하나 근처의 시나 군은 기재되어있고 우리지역은 빠져있다는 사실은 타도시에서 바라보는 눈이나 여러 가지 이미지적인 측면에서도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이에 대해 엠파스 관계자는 "일기예보정보에서 빠져있는 것에 속이 상해있을 김제쪽 네티즌여러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뉴스관련 담당자에게 즉시 추가요청을 하겠다"며 "대부분의 유명한 검색사이트들은 기상청에서 자료를 일괄적으로 퍼가는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일단 추가가 되면 엠파스뿐만 아니라 다른 검색엔진에서도 동시에 정보가 뜰 것이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말끝머리에 그 시기에 대해서는 장담하지 못하겠다는 묘한 뉘앙스를 풍겨 우리지역 인터넷이용자들의 많은 관심과 독려가 요구되고 있다.

김종수  oetet@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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