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덕암정보고등학교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야간특별학급 춘계체육대회가 바로 그것!
재학생 및 관계자들, 그리고 졸업생 등 150여명이 참가한 대회는 족구, 줄다리기 등 남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육종목은 물론 학생회 간부임명식, 상장수여식 등 다양한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학생회장에 이동준(3학년)씨, 부회장에 이현수(3학년), 이충희(2학년), 임석구(1학년)씨 등 총 16명이 새로운 학생회의 간부로 임명장을 수여 받았으며 두진욱(1학년)씨 등 3명은 선행학생으로 선정되어 표창을 받았다.

한편 올해 성년을 맞는 박상엽군에게는 성년의날 행사 기념품을 수여하는 등 학생 한명 한명에 지극한 배려를 하는 모습이었다.

2학년인 서미자(50·신풍동)씨는 "웬수같은 비 때문에 운동장을 들어가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실내에서 고기도 구워먹는 등 푸짐한 다과회와 함께 체육대회를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며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은 관계로 서로서로 자신의 특기를 발휘해 행사에 기여하는 모습은 야간특별학급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3학년인 박례순(54·옥산동)씨 역시 "낮에는 직장이나 가정에 있다가 야간에서야 학교에 오기 때문에 사적으로 같이하고싶어도 시간이 부족함을 느끼고는 했었는데 이런 자리를 통해 모두가 같이 웃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더할 나위 없이 즐겁다"고 말하며 재학기간의 마지막 체육대회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김종수  oetet@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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