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초선의원 8명이 해외외유를 다녀온지 몇일 안돼 다시 전의원을 상대로 한 의원연찬회를 제주도에서 치를 계획이어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게다가 이번 연찬회 2박3일의 일정중 교육은 불과 6시간 뿐인데다, 예산은 시민혈세 1200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시의원들의 자성이 요구된다.

시의회 초선의원 8명과 공무원 4명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10일간 유럽 해외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일정이 대부분 관광위주로 짜여있어 관광성 해외외유라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시비 3천여만원이 소모됐다.

이에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못한 상태임에도 시의회는 민심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다시 의원간의 단합대회 성격이 짙은 제주도 연찬회를 계획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으로 예정된 연찬회 일정을 보면, 31일 낮 12시까지 제주도 호텔에 도착해 객실을 배정받은 후 오후 2시부터 4시간동안 결산심사기법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된다.

2일차인 6월 1일에는 교육이 없이 제주도 관광을 실시하고, 마지막날인 2일 오전에 2시간동안 행정사무감사 및 지방의회 운영 전반에 대한 강의를 들을 계획이다.

결국 교육은 2박 3일간 2명의 강사로부터 6시간이 전부인 셈이다.

교육이 목적이라면 김제시의회에서 2명의 강사를 불러 오전 오후 3시간씩만 강의를 들어도 되는데 굳이 제주도를 가야하는지 의문이 앞선다.

어려운 여건속에서 힘겹게 낸 자신들의 세금이 어떻게 쓰여지는 지 알고자 하는 시민들이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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