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권을 중심으로 도시가스가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오전 10시 교동에 위치한 도시가스공급관리소에서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전북도시가스 직원 및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급기념식이 있었다.

이날 기념식은 경과보고와 식사, 축사, 테이프컷팅, 가스밸브 개방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전북도시가스 이양석 대표는 식사를 통해 "단순히 연료만을 공급하는 기업이 아니라, 경제 및 문화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김제에 유명제과점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념식 참석자들에게 나눠줬던 빵은 전주에서 구입해오는 모습이 연출돼, 시민들의 진정한 사랑을 받기까지는 기업측의 의식전환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였다.

또 공급관리소를 설치하면서 민원을 원만히 해결하지 못해 교월동 이장 1명이 행사장 밖에서 경운기를 켜놓고 1인시위를 벌이게 했다.

도시가스공급을 위해 전북도시가스측은 지난해 60억원을 투입해 17㎞의 배관공사를 시행해 시내일원의 공급기반을 마련했고, 올해도 70억의 공사비로 15㎞의 배관공사와 공급관리소내 정압동·근무자 사무동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기념식에 앞서 지난 6일에는 요촌동 두일로얄아파트와 서흥농공단지 농협사료공장에 도시가스가 공급됐고, 지난 10일에는 신풍동 한신아파트, 지난 12일에는 신풍동 현대아파트, 어제(17일)는 신풍동 새한아파트에 공급됐으며, 오는 25일은 서암동 두일골드아파트, 서암동 동신 1차와 부영 1·2·3차, 노인복지타운에는 다음달 중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될 계획이다.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세대의 경우 기존 LPG보다 월 15~25%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