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용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일성으로 "하루가 다르게 도심상가들의 상가임대를 알리는 표지판은 늘어만가고 이렇게 나가다가는 도심상권이 아예 텅비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위기감마저 들 정도다"고 지역경제 위축을 우려하면서 "터미널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용객수가 해마다 줄어 매표수수료로는 직원보수와 공과금 내기에도 빠듯한 형편인데다, 터미널 상가들마저 장사가 안된다고 울상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어려운 경영여건하에서 사장에 취임해서 인지 무겁게 말문을 연 박사장은 "취임에 따른 설레임보다는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해나가야 할지 솔직히 걱정과 우려가 앞선다"면서 "그러나 희망을 잃지않고 앞으로 김제지역이 행복과 풍요가 넘치는 전원도시로 발전해 나가는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조심스럽게 취임의 변을 밝혔다.
한편 박사장은 지난해 전무로 재직당시, 터미널 노후시설과 승객편의시설을 시·도와 자사부담으로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실시해 김제터미널이 도내에서는 가장 깔끔한 터미널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신임 박사장은 전주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하나로스포츠클럽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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