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개발공사 청산계획과 함께 모악랜드 사계절썰매장의 매각계약이 지난해 10월 시와 체결됐으나, 지난 1월과 4월 납부키로했던 1·2차 중도금이 납부되지 않고 있어 매각 성사가 불투명하다.

모악랜드 사계절썰매장은 토지 3647평(예정가 6억777만원)과 건물 및 기타 자산(예정가 4억5453만원) 등에 대해 매각 예정가를 10억6230만원으로 책정하고 지난해 9월 30일 일반경쟁입찰방법으로 입찰공고됐었다.

다음달인 10월 11일 시청에서 입찰을 실시한 결과, 금산사입구에 신축중인 금인호텔측에서 10억6230만원에 낙찰받아 같은달 28일 매각금액의 10%인 1억623만원을 시(김제개발공사)에 납부하고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때 1차 중도금 10%(1억623만원)는 올1월 27일에, 2차 중도금 30%(3억1869만원)는 4월 27일에, 잔금 50%(5억3115만원)는 오는 7월 27일에 납부키로했으나, 지난 22일 현재 1차 중도금에서도 3천만원만을 납부한 상태여서 체납액에 연 7%의 이자를 합산하면 4억3천여만원이 미납된 상태다.

사계절썰매장은 금인호텔측이 호텔 부대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구입하려하고 있으나, 호텔 개업이 당초 예정보다 수차례에 걸쳐 지연되면서 썰매장도 동반 지연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일부에서 금인호텔 개업 지연의 원인이 자금난으로 알려졌는데도 10억원이 넘는 썰매장을 선뜻 구입하고자 나섰던 점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7월말까지 미납액과 잔금이 납부되지 않을 경우, 김제개발공사의 조속한 청산을 위해 계약 파기가 불가피한 상태다.

또 썰매장을 제외한 김제개발공사 잔여토지 8200여평에 대해서도 조만간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차질을 빚을 경우 김제개발공사 청산이 지연될 우려를 안고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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