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5 길거리 풋살대회가 지난 29일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있었다.

시가 주최하고, 김제·만경·금산·죽산 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고등부 16개팀, 중등부 11개팀의 선수단 외에도 응원 나온 학생 및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최우수선수 등 각종 개인상을 따로 뽑았던 작년과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단체상 외에는 어떠한 수상도 없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모든 학생이 똑같이 잘했고 최선을 다한 만큼 '나보다는 우리'라는 테마를 강조하자는 의미에서였다.

금산청소년문화의집 빈현진(25) 지도사에 따르면 "해마다 치르는 행사이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대회이니 만큼 진행함에 있어 항상 긴장되고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며 "어쩔 수 없이 순위가 가려지고 상품이 나눠지기는 했지만 최선을 다해 운동장을 뛰어다닌 학생들 전원에게 똑같이 칭찬과 박수를 보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중등부 1위를 차지한 만경중 김현(16)군은 "더 잘한 친구나 후배들도 많았는데 어느 정도 운도 따르게되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제 내년에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게되어 더 이상 중등부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되었는데 후배들이 열심히 해서 모교의 이름을 빛내주길 기대한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우승팀을 비롯한 수상순위는 다음과 같다.
고등부 1위▶MBF(만경고) 2위▶호남평야(덕암정보고) 3위▶북극성(덕암고)
중등부 1위▶만경중 2위▶쎄나존(중앙중) 3위▶이기리(중앙중)

김종수  oetet@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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