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가 지난해 집행부의 예산운용실태를 검사하기 위한 '2003 회계년도 세입·세출결산검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4일 시청 3층 회의실에서 시작된 결산검사는 안길보 의원(청하면)을 대표위원으로 나세훈 전 회계과장과 최대진 전 사회과장 등 3명이 실시하고 있으며, 내달 12일까지 계속된다.

결산검사를 위해 집행부 관계부서는 세입세출결산서와 부속서류를 제출했으며, 결산검사위원들이 오류를 발견해 지적할 경우 시장은 오류를 시정한 후 시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결산검사 6일째인 지난 29일까지 안길보 대표위원은 국·공유재산 매각실태와 총무과의 사회단체보조금을 검사하고 있으며, 나세훈 위원은 지역개발사업 집행내역과 보건소 의약품 구입내역을, 최대진 위원은 지역경제과의 농공단지 입주 및 분양검사와 지방세 결손처리 내역을 꼼꼼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길보 대표위원은 "김제시 재정운영의 흐름과 집행상황에 대해 시민을 위해 정확히 집행했는지 적정여부를 면밀히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결산검사에서는 예비비 기준 무시 사용, 보조금 지급 후 지도 소홀, 동일성격의 공사 분리발주, 5개부서 예산편성 소홀 등 총 18건을 지적해 곽인희 시장에게 통보했고, 곽시장은 지적사항 조치 결과를 시의회에 보고한 바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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