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온다습한 기후가 이어지고, 무더위가 다가옴에 따라 식중독 예방을 위한 철저한 위생관리가 절실한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학교를 비롯해 기업체와 관공서등 단체급식시설을 비롯해 일반식당, 가정까지 음식이 있는 어느 곳도 식중독에 대해 안전지대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지난 21일 순창 중앙초에서 발생한 학생집단 설사증상을 비롯해 경기도에서도 집단으로 구토와 설사증세를 보여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그리고 관내에서도 지난 2001년 5월 17일 공동급식을 하는 금구초교에서 돼지갈비찜, 참치당면국, 차조밥, 우유등의 음식을 먹은 금구초교, 황산초교, 금구중학교 학생들 가운데 93명이 설사와 고열, 구토증상등을 보여 입원치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여름철 음식물로 인해 집단으로 발병하는 곳이 성인위주의 급식시설보다는 학교내 급식시설에서 발생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김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관내 초등학교 35개교 5400여명과 중고등학교 13개교 2600여명등 48개교에서 8200여명의 학생이 학교급식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관내 학교 가운데 조리중심학교는 초등학교 17개교, 중학교는 4개교로 27개교에서 공동급식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급식시설을 이용하는 인원에 비해 급식위생을 관리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영양사 18명과 조리종사원등이 위생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김제교육청에서는 조리종사원과 영양사를 대상으로 여름철 특별위생교육을 실시하기로 하는 한편 급식 식재료 납품업체를 방문해 식재료 위생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식재료와 조리종사원, 영양사에 대한 위생관리와 함께 급식시설에 대한 시설개선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부식물에 대한 전처리실이 갖춰지지 않아 조리실에서 검수와 세척을 하는 등 위생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신설학교를 제외한 급식소 시설은 빈교실을 개조해 이용하면서 미비한 시설에 대해 개보수정도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청 관계자 역시 "열악한 시설속에서도 위생에 대한 급식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은만큼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급식시설개선은 대부분의 학교가 필요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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