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골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제공될 전망이다.

시는 농경문화와 연관이 깊은 소의 역할을 재조명해 볼 수 있도록 소를 주제로 하여 풍요의 고장 김제만의 독특한 의미를 표현하고자 청동으로 소를 제작, 벽골제 부지내 야외전시장에 설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부터 공모를 실시, 총 3점이 출품된 가운데 지난 1일 타도 교수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검산동 김형기씨의 '생의기원'이란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또 가작으로 익산시 유경상씨의 '귀로'란 작품이 선정됐고, 지난 11일 부시장실에서 시상식을 마치고 제작에 들어갔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생의기원'은 소 7마리와 함께 지게를 진 농부, 새참을 나르는 아낙의 모습 등을 표현하고 있으며, 오는 9월 30일까지 현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올해 지평선축제 기간중에 선보일 소 테마공원은 내년까지 전체사업을 완료해 총 소 20여마리를 설치할 계획이며, 지난해까지 짚으로 만들 소는 보존연한이 짧은데 비해 청동으로 제작한 소는 거의 영구적이어서 김제시의 또다른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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