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레슬링 경기서 "저 선수 빳데루를 줘야 합니다"라는 말로 유명세를 탄 김영준씨(54·경기대 교수)가 이번엔 2014년 동계올림핌 전북유치에 앞장섰다.

지난 10일 시청 대강당에서 2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2014 동계올림픽 전북유치의 당위성에 대해 1시간여동안 강연을 벌였다.

김교수는 "KOC와 단독신청동의서에 사인한 강원도가 2014년 동계올림픽에 유치하려 하고 있는 것은 약속위반이다"며 "동계올림픽 유치에 전북도민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특히 김교수는 "동계올림픽 유치에 필요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국민정서상 전북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며 "전북도 동계올림픽 유치가 왜 가능한지 우리 스스로가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948년 부안 줄포에서 태어난 김교수는 전주영생고, 한양대, 경기대 대학원을 나왔으며, 70년, 72년, 74년 레슬링 국가대표를 거쳐 99년부터 KBS 스포츠 해설위원 회장직을 맡고 있다.
김교수의 저서로는 97년 '빠떼루 없는 세상 만들기', 2001년 '스포츠 지도론'등이 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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