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파동이 관내 마트와 소규모 만두가게에도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

일부 마트에서는 지난 10일 발표된 업체 제품에 대해 전량 반품처리하거나 진열에서 제거하는 작업을 펼치는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한 마트 관계자는 이번 만두파동으로 인해 자칫 마트 이미지손상을 우려해 만두 판매 자체를 자제하려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마트마다 만두 판매량 급감과 함께 문제가 되고 있는 만두와 관련이 없는 만두회사 납품대리점 역시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마트 뿐만 아니라 분식점과 만두를 판매하는 곳 역시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직접 만두를 빚어 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두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평소보다 줄어들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영업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촌동의 한 만두가게는 "직접 시장에서 만두재료를 구입해 만들어 팔고 있는데도 파동이후 손님이 반이상 줄었다"며 "단골 고객외 다른 소비자의 발길은 뜸해졌다"며 영업걱정에 한숨만 내쉬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일단 만두 먹는 것을 자제하자'는 의식이 팽배해져 있는 상황에서 만두파동의 여파는 쉽게 가라 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풍동의 정아무개씨는 "이번 만두 사건은 한마디로 충격이었다"며 "만두를 찾을 생각은 당분간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만두 파동이 급행열차를 타면서 만두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만두 관련 업종은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만두 사건과 관련해 김제경찰서가 식품관련업체와 마트등 식품을 취급하는 업체 전반에 걸쳐 재료와 원산지 위반등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지난 10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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