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에서 유일하게 5일장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원평재래시장이 새롭게 탈바꿈될 것으로 보인다.

원평시장은 1890년대 개설된 전통 재래시장으로서 금산과 봉남을 비롯해 정읍과 신태인등 동부지역의 대표적인 시장 역할을 하였으나 도시화와 산업화로 시장 기능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마트 진출과 교통발달에 따른 재래시장의 불편함등이 소비자의 발길을 되돌리고 있고, 원평장터를 관통하는 도로가 좁은 2차선임에도 불구하고 노점상과 상가들의 차량들이 이중주차를 하면서 교통체증을 유발, 소비자의 접근을 방해하는 한편 원평장터내에 차량진입 불편, 주차장 부족으로 소비자들을 붙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에서는 원평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시장진입도로 확장과 노점상을 위한 무료 아케이드(상가등의 지붕으로 덮혀진 통로) 설치 및 주차공간 확보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주변정비 사업으로 금산면 숙원사업인 금산사와 모악산을 잇는 관광자원과 연계한 원평재래시장 활성화와 시가지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설보강을 통한 원평시장 활성화, 지역경제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보다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장기적 계획안을 가지고 장터 활성화를 위해 면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현재 원평장터는 지난 97년에 낙후된 시설을 경량철골구조로 고치면서 42개의 상가가 입주, 현재 37개의 상가가 평균적으로 1년에 6만7천원정도의 임대료를 납부하고 있으며, 시장이 침체되가면서 당초 37개의 입주상가중에 최근에는 10여개의 상가만 장날에 문을 열어놨을 뿐 셔터가 내려져 있거나 창고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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