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최근 실시한 '공항 확충사업 추진실태'에 관한 특별감사에서 김제공항 뿐 아니라 전남 무안·경북 울진공항의 계획 과정에서 경제적 타당성 산정이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며 시정을 요구하고, 김제공항에 대해서는 경제성이 확보될 때까지 사업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감사 결과 김제공항은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항공 수요가 65% 이상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17% 정도만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는가하면, 군산공항의 이용 실적도 기준 시점인 2000년의 통계를 쓰지 않고, 이용객이 비교적 많던 1993~1998년 자료를 쓰는 등 수익성이 없는 공항건설을 위해 항공 수요를 과다하게 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도내 정치권과 상공회의소 등은 정부가 최근 전북의 현안사업에 대해 홀대하고 있다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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