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꽃, 백련을 주제로 한 하소백련축제가 내일(27일)부터 8월 15일까지 청하면 청운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축제는 하소백련축제제전위원회(위원장 라대곤) 주최로 청운사 경내 2만여평의 백련서식지 '하소백련지'에서 펼쳐지며, 매일 열리는 상설행사와 함께 내일(27일)과 7월 17일(제헌절), 8월 15일(광복절) 등 3차례에 걸친 주공연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상설행사로는 서예·시화·탱화·하늘새 전시와 설치미술, 백련어린이 미술제, 소망기원 돌탑쌓기, 백련 천연염색 체험, 연꽃 사진전, 백련차 시음 등이 매일 운영된다.

개막첫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공연에서는 마한풍물패 길놀이, 판소리, 시낭송, 퍼포먼스, 현대무용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소릿꾼으로 평가받는 장사익씨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제헌절에 펼쳐질 공연은 째즈와 살사댄스, 민요, 대중가요, 퍼포먼스, 한량무, 국악실내악단 연주가 예정돼 있고, 광복절에도 전통무용단 공연, 기타연주, 타악솔로콘서트, 퍼포먼스, 설치미술, 힘합댄스, 시낭송 등이 마련될 계획이다.

라대곤 하소백련축제제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종교를 떠나 세파에 시달린 중생들의 어지러운 심성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는 봄비가 될 것이다"면서 "사제를 털어 하소백련지를 아름답게 가꾸고 축제를 준비해 오신 탱화장 인간문화제 도원스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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