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 학생 280여명이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9박10일간 만경, 성덕, 공덕, 백구, 금산, 신풍, 검산동등 관내 7개읍면동에서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특히 지난 21일 폭우로 인해 논경지 대부분이 침수피해를 입는가 하면 논두렁이 무너진 곳이 많아 일손이 부족한 시점에 외국어대생들의 손길은 농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제농민회, 김제여성농민회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가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농활은 농촌일손을 돕는 한편 쌀수입 개방 반대운동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게다가 다음달 3일 김제농민회와 한국외국어대 학생들이 공동으로 '쌀 수입개방 찬반 주민투표'를 만경읍 각 마을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창배산 김제농민회장은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한사람의 손이라도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농활은 농민들에게 단비와 같다"며 "무엇보다 쌀수입 개방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오는 9월10일 서울에서 열리는 농민 100만인대회에서 국민투표로 쌀 수입개방 찬반을 결정짓도록 하기 위한 전초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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