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동계올림픽 유치를 명목으로 시비를 지원해야하는 위원회 결성 등을 추진하고 있어 비난이 예상된다.

시는 이번 임시회에 <김제시동계올림픽대회유치지원조례안>을 상정하고 위원위 구성과 수당, 여비 등의 지원을 명문화하려하고 있다.

이 조례안은 지난 1일 상임위원회를 통과 오는 6일 본회의장 의결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나, 김제에 실익보다는 시비만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동계올림픽은 국내에서 강원도 평창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태이며, 개최지로 전북 무주가 선정된다해도 다시 지난해처럼 국외의 다른 개최지와 경쟁을 해야 한다.

또 동계올림픽은 그 특수성으로 김제에서는 개최할 수 있는 경기가 없어 지역발전에 보탬이 될 지 의문시 되고 있다.

그런데도 시가 추진하는 조례는 2014년까지 유효하고 각계 25명으로 구성되는 위원회를 둘 뿐 아니라 5천만원의 출연금과 공무원을 파견하며, 공유재산의 대부 등이 이뤄지기 때문에 막대한 시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관에서 주도하는 단체의 경우 시는 단체의 성격보다는 몇몇 '단골인사들 모시기'로 위원을 선정하고 있기 때문에 성격이 유사한 타 단체의 활용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현재 김제시 모든 위원회는 잠시만 참석해도 위원마다 1일 7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10년간 위원회가 유지될 경우 혈세의 소진이 우려되고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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