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다니며 마음을 나누는 '늘푸른사업단'식구들

자활후견기관 8개사업체중 하나인 '늘푸른사업단(팀장 서해진)'식구들.

힘들고 어려웠던 과거를 뒤로하고 자활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의욕적으로 뛰고있는 그들을 한번이라도 만나봤던 사람들은 쏟아지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곳은 물론이거니와 주인인 저조차도 신경 쓰지 못했던 곳까지 청소해주는 모습에 정말이지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청소용역업체가 아니라 마치 한식구가 와서 도와준다는 느낌이에요"

서해진(45·봉남) 팀장을 필두로 '듬직한 맏형' 장문섭(55·백구)씨, '자상한 큰누나' 김덕이(60·월촌)씨, 말수는 적지만 누구보다도 정이 넘친다는 '과묵이' 안중원(40·검산동)씨, 모든 일에 언제나 열성적인 '억척이' 박연숙(51·검산동)씨, 애교 넘치는 '이쁜이' 이경하(39·진봉)씨까지, 6명의 식구들은 '일은 시켜서하는 것이 아니라 찾아서 하는 것'이라는 좌우명을 가슴에 품고 생활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이 다녀간 자리는 더 이상 손댈 곳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늘푸른사업단'식구들이 칭찬을 받는 것은 비단 이런 뛰어난 일솜씨 때문만은 아니다.

이들은 자신들도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단체·결손가정 등을 찾아다니며 청소봉사활동를 펼쳐오고 있다.

4년전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같이했던 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곳보다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 비인가단체 등이 주요대상이다.

"과부심정은 홀아비가 잘 안다고 어려운 시절을 경험했고 그 마음을 잘 알기에 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강인한 재활의지를 펼쳐나가는 와중에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정도로 넉넉한 마음을 잃지 않고 있는 '늘푸른사업단'식구들.

사업체 상호만큼이나 언제나 푸른 마음을 간직하고있는 이들이다.

김종수  oetet@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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