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의원은 지난 26일 오후 금구면사무소에서 시 관계공무원으로부터 태풍피해에 대한 종합상황을 보고 받고 금구면과 금산면, 황산면, 신풍동, 백산면 등 5개지역을 돌아본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태풍피해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발생했고, 이 기간동안 관계공무원들은 철야비상근무를 하거나 복구작업에 동원돼 지친 상태여서 공식휴일인 4주째 토요일을 맞아 휴식이 필요한 상태였다.
그러나 태풍이 지나가고 5일이 지난 26일에야 최의원측에서 갑자기 수해지역 순시를 하겠다는 일방적인 연락으로 관계공무원들은 비상근무를 해야 했다.
정작 태풍이 불고 농민들의 원성이 높을 때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몇일이 지나서야, 그것도 공무원들의 휴일에 굳이 보고를 받고 방문을 해야하는지에 많은 시민 및 공무원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지역에는 4급공무원 대우와 급여를 받고 있는 보좌관도 상주하고 있고, 읍면동조직까지 갖추고 있어 공무원들을 동원하지 않아도 될 것이며, 이미 늦은 상태이므로 굳이 휴일을 택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한 시민은 "과거의 국회의원은 보좌관이나 비서들과 조용히 피해지역을 방문했는데, 민주화운동을 했다고 자처하는 분이 지나치게 권위적인 행차를 했다"고 비꼬았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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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