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김제시민의장 후보자 자격 및 수상자 결정 요건이 강화된다.

김제시민의장은 시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이에게 수여함으로써 그 공적을 치하하고 시민의 귀감이 되도록 매년 시민의 이름으로 시상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후보자들에 대한 자격논란이 이는가하면, 상의 남발과 수상을 위한 후보자들의 사전로비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시의회는 임영택 의원(진봉면)의 발의로 자격 및 수상 요건을 강화하는 <김제시민의장조례중개정조례안>을 상정해 소관 상임위에서 원안가결하고, 오는 6일 본회의 의결 절차 등을 거쳐 공표하게 된다.

개정 내용을 보면 조례 제6조의2(추천제외대상)에 '금치산 또는 한정치산 선고를 받은 자'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종료되지 않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되지 않은 자'를 추가해 후보자 자격요건을 강화했다.

또 제7조(수상자 결정) '수상자 결정은 위원 3분의 2이상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은자로 하되 수상적격자가 없을 때에는 결정하지 아니할 수 있다'는 내용 중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수정해 심사위원회의 통과 관문을 좁혔다.

한편 김제시민의장은 지난 2001년 7월에도 수상분야가 많아 상이 남발되고 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오인근 의원(성덕면)의 발의로 당시 8개 수상분야(문화장, 새마을장, 산업장, 공익장, 근로장, 체육장, 애향장, 효열장)를 4개분야(문화·체육장, 산업장, 공익장, 효열장)로 축소하기 위한 조례가 상정됐다가, 당시 정영환 의원(신풍동)으로부터 "문화·체육장은 동질성이 희박하다"는 이유로 종전대로 분리를 하자는 수정안이 발의되고 표결끝에 정의원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5개분야로 된 바 있다.

올해 시민의장 수상자 접수와 선정, 시상은 다음달 후보접수와 9월 중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평선축제 개막일인 10월 7일 벽골제 개막식 현장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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