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관내 차량용가스충전소가 과당경쟁에 돌입해 충전소마다 많게는 리터당 50원까지의 편차를 보이고 있다.

관내에는 현재 8개의 가스충전소가 있고, 이중 차동차에 충전을 하는 곳은 6개소로 시내권에 4곳, 시외지역에 2곳(금구·용지)이 영업중이다.

이들 업체간에 가격경쟁이 시작된 것은 지난달 중순경으로 ㅇ충전소를 새로운 업주가 인수하면서 가격인하를 실시했다.

또 이달 1일부터 가스의 정부고시가격이 리터당 600원에서 709원으로 인상되면서 ㅇ충전소가 40원을 인하했고, 뒤이어 ㅅ충전소가 역시 40원 인하에 동참했다.

이같은 경쟁이 촉발되자 교동의 ㅅ충전소가 50원을 인하하면서 맞불을 놓았고, 시내권의 남은 ㅈ충전소도 40원을 인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됐다.

현재 고시가격을 받는 충전소는 용지면의 ㄷ충전소 뿐이고, 금구면의 ㄹ충전소도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10원을 인하해서 영업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터당 가격은 최저 659원에서 최고 709원까지로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충전소는 현상유지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충전소간의 과당 경쟁으로 택시를 포함한 가스차량 운전자들은 연료비를 절감하고 있지만, 경쟁이 장기화 될 경우 영세충전소의 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또 충전소가 원가절감을 위해 정품을 사용하지 않고 비품을 사용할 경우 차량이 손상될 소지가 있어 관계기관의 감독과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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