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5평인 이곳 학교부지는 김제교육청이 가칭 요촌초등학교부지로 1994년 11월에 택지조성원가의 70%인 15억5950만원을 들여 매입했으나, 검산초교 신축으로 인해 사실상 학교가 들어서기는 어려운 실정이며, 장기간 방치되면서 불법 경작과 쓰레기투기, 건축자재 적치 등으로 인한 도심환경 저해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계획변경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초 학교가 들어설 것을 예상하고 주변 택지를 매입했던 토지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학교부지의 소유자인 교육청도 급할 게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시에서는 효율적인 관리와 주변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청으로부터 건축계획 전까지 학교부지를 무상 임대해 농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간이 관리사와 화장실, 퇴비사 등을 만들고 80평 규모의 밭 40여개를 조성해 어린이집이나 교회, 사찰, 사회단체 등에 우선 임대한 후 시민들에게도 대여할 방침이다.
경작자에게는 유기농법의 신선한 채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와 협의해 기술기도를 병행하고, 씨앗이나 농약, 비료 등도 염가로 구입하도록 알선한다는 게 관계부서의 복안이다.
토지에 대한 대여료는 없으나, 경작자 표지판과 소정의 관리비는 경작자가 부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시 예산은 3천만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사업시행을 위해서는 내년도 예산확보가 관건이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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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