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지난 28일 본회의장에서 제 88회 임시회 개회식을 갖고 후반기 의장·부의장 선출의건을 처리하려했으나, 18명의 의원중 주류로 불리는 9명의 의원만 참석하고, 비주류 9명은 불참함에 따라 성원은 됐지만 의결정족수인 과반수 참석에 미달해 안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또 다음날인 29일에도 같은 일이 반복돼 임시회가 무위로 끝났다.
시의회는 지난 87회 정기회 기간인 19일에 시정질문을 마치고 소회의실에 모여 28일에는 의장과 부의장을, 29일에는 운영위·자치행정위·산업개발위 등 3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하기로 양측이 합의했고, 의견조율이 있었지만, 임시회 개회시까지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에 실패함에 따라 시의회에 계류중인 자치지원과의 기구연장을 위한 <김제시행정기구설치조례중개정조례안>과 김제개발공사 잔여토지 매각을 위한 <2004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이 상정조차 되지 못해 집행부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자리싸움에 여념이 없는 김제시의회가 산적한 현안을 뒤로한 채 전국에서 유일하게 후반기 원구성 실패하면서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게 이는가 하면, 시의회 해산의 목소리까지 비등한 실정이다.
최근 시의회 초선의원을 중심으로 의회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나, 이곳에서까지도 계파의 입장을 두둔하는 발언이 쏱아지는 것으로 전해져 자성이 시급하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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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