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에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 중 하나인 시립도서관의 정화상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다름 아닌 건물내 공기정화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환풍기 및 환풍구 상태(30일현재).

현재 시립도서관은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과 불볕더위를 피해 실내피서(?)를 즐기는 시민들로 인해 평소보다 이용객들의 숫자가 부쩍 늘어난 상태이다.

많아진 쓰레기와 전과 비교해 부쩍 지저분해진 실내는 이미 예견된 수순인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시립도서관내 공기정화상태는 그야말로 엉망인 실정이다.

먼지와 때가 쌓이다못해 곰팡이까지 슬고있는 환풍기와 환풍구의 모습은 현재 시립도서관의 공기정화상태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방학을 맞아 매일같이 도서관을 찾고있다는 김아무개(20·대학생)양은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무심코 고개를 들어 환풍기를 쳐다보았는데 정도를 지나칠 정도로 지저분한 광경에 잠시동안 멍한 기분이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있는 관계로 실내공기가 그다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정화작용에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할 환풍기의 상태가 저렇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심각한 구간은 3층 휴게실의 환풍기와 1층 천장의 환풍구이다.

이곳은 단순히 인력이 부족해 청소할 틈이 없었다는 변명이 통하지 않을 만큼 상태가 심하다.

언뜻 봐도 수년동안은 전혀 손도 대지 않은 듯한 모습이다.
이상기온으로 인한 폭염으로 냉방병, 알레르기 등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가고 있다.

공부를 하기 위해 혹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시립도서관을 찾은 이용객들이 오히려 혹을 붙이고 돌아가는 경우가 생겨서는 안될 것이다.

김종수  oetet@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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