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에 임형규 의원(부량면)과 안길보 의원(청하면)이 각각 당선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후반기 원구성을 하지 못하고 비판의 대상이 됐던 김제시의회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18명의 의원중 10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단 선출을 위한 89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후반기 원구성을 마쳤다.

이날 임시회는 당초 파행이 예상됐으나, 비주류측의 안길보 의원이 전격 참석함에 따라 간신히 의결정족인 10명을 채웠고, 의장선거에서는 임형규 의원이 참석의원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됐으며, 부의장 선거에서는 안길보 의원이 9표, 김석준 의원이 1표로 안길보 의원이 부의장에 당선됐다.

또 다음날로 예정됐던 운영위원장 선출도 황영석 의원(용지면)의 제안에 따라 의사일정을 변경, 모두 당일에 속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사전에 약속한대로 운영위원장에는 김석준 의원(금산면), 자치행정위원장에는 황영석 의원, 산업개발위원장에는 김학주 의원(죽산면)이 만장일치로 선출됐으며, 3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주류가 독식했다.

한편 운영위원으로는 임영택(진봉면)·박봉규(황산면)·김석준·김문철(광활면)·김광선(교동월촌동) 의원이 선정됐다.

자치행정위원으로는 황영석·안길보·오인근(성덕면)·김종성(봉남면)·박봉규·김문철(광활면)·고성곤(요촌동)·정영환(신풍동)·안기순(검산동) 의원 등 9명이, 산업개발위원으로는 이필선(만경읍)·김학주·오만수(백산면)·김진섭(백구면)·임영택·김성배(금구면)·김석준·김광선 의원 등 8명이 각각 배정됐다.

그러나 의원들의 위원회 배정이 주류측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전해지는데다, 비주류 진영이었던 안길보 의원의 이탈로 인한 앙금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후반기 시의회 정상운영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시의회에 냉소적이었던 대다수 시민들은 누가 의장단이 됐으냐에 관심을 보이기 보다 하루빨리 정상화돼서 시의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를 바라고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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