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던 열린우리당 최규성 의원(김제·완주)에게 벌금 30만원이 선고돼 의원직 유지가 가능해졌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최복규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최의원의 선고공판에서 "혐의사실이 인정되지만, 다른 후보자들과 마찬가지로 간단한 인사와 함께 일부에게 명함 6부를 배부한 점 등을 참작해 벌금형을 선고한다"며 30만원을 선고했다.

최의원은 선거운동기간 전인 지난 2월 9일 금만농협장 취임식에 참석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명함을 돌린 혐의로 지난달 5일 전주지검에 의해 기소됐다가 16일에 70만원을 구형받은 바 있다.

최의원이 100만원미만의 벌금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의원직 유지가 가능해 졌으나, 익명의 전화를 통한 여론조사건을 검찰이 무혐의 처분하고 기소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또 지난 12일 김제를 방문했던 민주당의 한화갑 대표도 "누가봐도 분명히 문제가 있는 사안이다"며 "당차원에서 확실한 문제제기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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