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상담소(상담실장 하성애)에서는 지난 19일과 20일 모악산 유스호스텔에서 지역내 중학생(1학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을 위한 제1회 '성교육캠프'를 열었다.

뜻하지 않은 비로 인해 일부 결원이 생긴 가운데 28명(학생 19명)이 모여 5개조로 나뉘어 실시된 행사는 우석대학교 간호학과 안옥희 교수의 '우리들의 성' 진안 청소년 상담실 허은하 교사의 '성폭력과 이성교제'라는 2개의 특강이 있었으며 '조별 퀴즈 성교육' '8가지형태로 나열해보는 자기소개'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미혼모, 채팅, 10대 매매춘, 인간관계, 가정에서의 성역할 등 여러 가지 주제를 역할극과 그림을 통해 발표한 '칸카스토리아'는 직접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지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는 모습이었다.

하성애 상담실장에 따르면 "한번의 행사로 인해 청소년들의 성의식이 단번에 좋아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좀처럼 다루기 힘든 문제들을 직접 듣고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소득이 되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가치관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종수  oetet@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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