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에 묻어두었던 꿈과 추억의 정겨운 부활'

지평선에 담긴 삶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우리지역 구석구석을 뒤져온 예술인들이 있다.
이번에 제6회 째를 맞고 있는 '지평선축제'에서 '지평선사람들이야기'라는 주제의 대형시화전을 맡은 설치예술팀 식구들이 바로 그들로 오는 10월 7일 개막일에 맞춰 사진촬영 및 그래픽작업, 시창작 등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길이 3.6m 높이 3m의 대형시화 86개로 이뤄지는 시화전은 총 길이만 300m에 육박하는 국내시화전 사상 최대규모의 전시회로 관련인들은 물론 소식을 전해들은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지역 출신으로 현재 멀티포엠협회 회장을 맡고있는 장경기 시인에 따르면 "뭔가를 쓰고 그려내고 만들 수 있게 되면서부터 늘 고향을 담아내고픈 열망에 가슴앓이를 하고는 했었다"며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아릿해지고 오랜 세월의 흔적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들이 밀려오는 고향의 들판에서 글과 영상의 이야기잔치를 벌려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종수  oetet@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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