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서해안시대에 부응하는 관광지 조성을 위해 벌이고 있는 '김제온천관광지조성사업' 중 2단계기반조성공사가 6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시 계획에 의하면 온천조성사업은 상동동과 흥사동, 백산면 상정리 일대 16만2천여평을 개발목표로 1단계 1만3300평, 2단계 5만4600평, 3단계 9만3800평으로 나눠 총사업비 1228억6300만원을 투입해 개발한 후 일반에 분양할 방침이다.

현재까지의 추진 상황을 살펴보면 1999년 12월 1단계 기반조성공사가 완료됐고, 2001년 6월 온천하수처리시설공사를 마쳤으며, 2002년 6월 온천진입도로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2001년 8월 종합온천장 스파랜드가 개장을 했지만, 2002년 12월 영업이 중단되면서 온천개발사업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스파랜드의 부도로 사업에 대한 비판여론이 이는 가운데 지난해 4월 시는 2단계 기반공사를 착공했고, 지난해 6월 3단계사업에 들어있던 여관 등을 2단계에 편입시키는 것을 골자로 사업을 변경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말까지 총 330억3천만원(국비 38억5700만원, 도비 11억5700만원, 시비 115억1600만원, 민자 165억)이 투입된 상태다.

현재 진행중인 2단계사업은 사업비가 41억7900만원으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말까지 20개월이 소요되며, 오는 10월부터 토지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로나 공공용지를 제외한 분양면적은 2만3100평으로 이곳에는 호텔 1동(3천평), 여관 9동(2768평), 상가 5동(1465평), 유희시설 1개소(1만5924평)를 유치할 계획이다.

2단계사업 추진 경과를 보면 현재 우·오수와 상수도·온천수 관로 설치가 완료됐고, 도로내 보조기층 및 경계석을 설치하고 있으며, 조경공사도 진행중이다.

시 관계자는 "스파랜드도 안되는 마당에 무슨 2단계사업을 하는냐는 지적도 일부에서 있지만, 종합적인 여건이 함께 갖춰져야 온천이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시민들의 애정어린 관심을 당부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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