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섭(시인·금산중학교 교감)

안병영 교육부총리께서 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한 큰 두 가지의 목표 아래 감히 교육개혁안이라고 할 수 있는 입시제도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이러한 입시제도 안이 나오기가 무섭게 일선학교에는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상존 하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서울의 모대학교에서 금년도 수시모집에서 지역의 격차를 두어 선발했다는 보도는 교육부의 방안과는 상반되는 일이어서 우리를 더욱 당황스럽게한다.

물론 그 대학에서는 수시모집 선발규정을 별도로 만들어 서류심사와 면접점수에 비중을 두었다는 이야기도 일면 설득력을 가질 수 있으나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이헌령 비헌령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9월8일자 전북일보 보도를 보면 시에서 지급하는 교육보조비가 시, 군마다 격차가 크게 보도되었다.
도내 14개시, 군에서 지급한 교육보조금 38억 4200만원 중 유감스럽게도 우리시가 2003년도 430만원의 제일 적은 보조금을 지급하여 남원시의 11억8600여만원과 대조적이었다.

김제시에서는 금년부터 교육보조금을 늘이기 위해서 작년에 설문조사를 했고 시조례를 먼저 바꾸어야 한다는 관계자의 말이 있었으나 아직은 조례가 바뀌었다는 보도가 없어 내년도 교육에 기여할 예산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내 고장 학교 다니기

김제교육청에서는 금년도 10월20일경에 중3학부모 200여명을 초청하여 입시제도 설명회를 갖는다.
가장 큰 목적은 내 고장 학교 다니기 운동으로 우수학생의 시외유출을 막아보자는 의도일 것이다.

금년에 중3학년 학생부터 새로이 개정되는 대학입시제도가 적용되도록 되어있어 언제나 그랬지만 금년도 중3학생의 학교선택이 매우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게되었다.

이 입시제도설명회에는 김제시에 소재하고 있는 고등학교 진학담당교사가 참석하여 그 학교의 특성과 학생지도 방안을 설명할 예정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가지 방안에도 불구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입장은 냉담한 형편이나 정확하게 새로운 대학입시제도를 인지한다면 예년보다는 훨씬 많은 우수학생들이 내 고장 학교에 진학하리라는 기대감을 가져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가 선행되어야한다.

<다음호에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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