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면의 시의회의원 보궐선거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시의원 입후보 예정자들의 발길이 분주해지면서 서서히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선거는 문호용 전 의원이 뇌물수수혐의로 임기중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치르게 됐다.

문 전 의원은 지난 2002년 4대의회 개원 당시 전반기 의장단선거를 앞두고 의장에 뜻이 있었던 ㅇ의원으로부터 자신을 의장으로 지지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00만원을 받았다가 되돌려 준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지난 7월 9일 대법원 상고마저 기각돼 의원직이 상실됐다.

현재 시선관위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공덕면에서 분주히 표밭을 갈고 있는 입지자들은 문성주씨(44·저산리), 송성규씨(56·황산리), 최병대씨(49·회룡리) 등 3명이며, 이외에도 류춘열·문진기·정진팔씨 등이 입후보 예정자로 자천타천 거명되고 있다.

문성주씨는 익산농림고와 원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공덕유니콘스축구단회장, 농업경영인연합회 공덕지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유)분무골조경을 경영하고 있다. "김제공항의 불필요성을 홍보하고 산업연구단지 및 서해안시대의 물류센터 유치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성규씨는 익산농림고와 전북대 농대를 졸업하고 공덕농협 이사와 감사, 김제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등을 역임했고, 바르게살기 공덕면위원장을 맡고 있다.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소비자가 요구하는 친환경농산물 재배단지를 확대 조성해 급변하는 농업위기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최병대씨는 익산남성고와 원광대 농대를 졸업하고 육군 대위로 전역해 1·2대 김제시의원을 역임했으며, 농약판매협회 김제시지부 회장을 맡고 있다. "도로망 개선으로 전주, 군산, 익산 등의 도시와 접근성이 좋아진 지리적 여건을 적극 활용해 지역발전의 호재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공덕면사무소 부근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선거체제에 돌입한 상태이며, 지역발전을 위해 상호비방을 자제하고 누가 당선되는 선거에 승복하는 문화와 당선자를 도와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공덕면의 지난 5일 현재 인구수는 3871명, 세대수는 1459세대이며, 이중 유권자수는 3197명(남 1620명, 여 1577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거를 위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후보등록은 오는 15일과 16일까지이며, 투표는 오는 30일에 2개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