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면 김제시·군 통합전 초대 군의원과 2대 시의원을 최병대씨가 지냈고, 3대와 4대 시의원은 문호용씨가 이어오다 중도하차해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공덕면은 류씨와 문씨가 상당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나, 지난 91년 3월 26일 치러진 초대 군의원 선거에서 30대의 젊은후보 최병대씨가 1235표의 지지를 받으며 양문이라고 일컽는 류숭씨와 문홍팔씨를 각각 316표와 351표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95년 6월 27일, 2대때는 현역인 최병대씨에게 주인기씨가 도전장을 던져 2파전을 펼쳤지만 1440표를 얻은 최씨가 주씨를 115표차로 따돌리며 재선의 영광을 안았다.
98년 6월 4일에 치러진 3대 선거에서는 3선을 노리는 최병대씨와 문효용씨가 양자대결을 펼쳐 문호용씨가 부재자를 제외한 3개 전 투표구에서 고른 승리를 거두며 1485표:1003표로 3대 시의회에 입성했다.
또 2002년 6월 13일 4대 지방선거에서는 4년전의 맞수 문호용씨와 최병대씨가 재격돌해 1167표:934표를 보이면서 문호용씨가 233표차로 연승을 거뒀다.
역대 평균투표율 71.6%
공덕면의 확정된 선거인수는 3173명이며 세대수는 1457세대로 7개리 29개마을에 3862명이 거주하고 있다.
투표구별 선거인수를 보면 1투(황산, 공덕, 마현) 1657명(남 845명, 여 812명), 2투(저산, 제말, 회룡, 동계) 1516명(남 759명, 여 757명)을 보이고 있다.
역대 기초의원선거 투표율은 1·2·3·4대 각각 75.6%·76.2%·71%·63.7%를 기록했고, 평균투표율은 71.6%로 나타났다.
또 올해 4월 15일 치러진 제17대총선 투표율은 62%로 전체평균투표율(63.4%)보다 다소 낮았다.
3후보 모두 승리 장담
이번 선거는 젊은패기의 민주당 내천자 기호 1번 문성주 후보(44·저산리)와 원만한 성품의 기호 2번 송성규 후보(55·황산리), 관록의 열린우리당 내천자 기호 3번 최병대 후보(49·회룡리)의 3자대결로 펼쳐진다.
새시대 새생각 새인물을 표방하는 문성주 후보는 김제공항유치의 불필요성을 적극 홍보해서 공항부지에 산업연구단지나 물류센터 유치, 또는 중앙부처이전을 정치권과 연계해 적극 제기하고, 노인복지 및 실버사업 확대, 공덕실정에 맞는 특산물 보급,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의 처우 개선, 공덕면민의날 제정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주민과 함께하는 공덕의 큰일꾼이 되겠다는 송성규 후보는 "공덕면민의 대변자로서 시정을 꼼꼼히 살피겠다"면서 친환경농산물 재배단지 확대조성, 공항건설 절대 반대, 쌀수입개방 반대운동과 우리쌀지킴이운동 적극 참여, 주민의 교통편익을 위한 와황~중촌 회동선 도로(저산-서촌-송지) 및 면소재지, 농장마을 등의 농로 확포장 추진을 제시했다.
면민이 신뢰하는 든든한 일꾼이 되겠다는 최병대 후보는 "주민화합과 공덕발전을 위해 투명하게 생산적인 활동을 하겠다"면서 김제공항보상 대책위를 구성해 실질적인 보상과 부수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노인복지향상 적극 노력, 만경강생태공원이 지역경제에 유익하도록 노력, 전주·군산·익산·김제 도로망을 이용한 지역개발 등을 다짐하고 있다.
당선권은 1천표
선거 초반 2강1약으로 예견되던 보궐선거가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팽팽한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 많지만,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이미 후보를 선택한 상태로 보여져 부동표가 적고 막판 유세에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반면, 3후보 모두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선거인 3173명중 역대 선거의 평균치인 70%의 투표율을 가정하면 당선권은 1천표로 예상된다.
1투표소는 황강초교 급식소, 2투표소는 공덕초교 강당이며, 지난 6.5 재보선부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시간이 종전의 오후 6시에서 8시로 2시간 연장됐다.
개표는 투표마감과 동시에 김제시청 3층 강당에서 부재자투표함부터 개함하게 되며, 전자개표기를 사용하므로 개표시작 1시간 이내에 당선자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선관위는 당선자가 확정되면 현장에서 바로 당선증을 전달할 방침이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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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