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왼 뇌와 오른 뇌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둘 사이의 차이는 간단합니다. 왼 뇌는 언어기호를 관장하고요, 오른 뇌는 그림기호를 관장합니다.
우리가 책을 읽으면 우리 뇌는 글자는 전부 잊어버리고 그 내용을 그림으로 전환시켜서 저장합니다.
왼 뇌의 언어기호에서 오른 뇌의 그림기호로 전환할 때 바로 에너지가 생기는 것이지요.
자꾸 말씀드리지만 이 때의 에너지는 창의력과 상상력 사고력 등입니다.
우리 뇌는 글씨보다는 이미지를 더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일반 책보다는 만화책을 읽는 것을 더 좋아하고, 기업이나 단체도 자기들의 하는 일을 홍보할 때 글씨보다는 그림을 더 많이 선택하는 것이지요.
회사나 단체의 이름조차도 받아들이기 쉬운 로고나 앰블럼으로 알리는 것이지요.
또, 왼 뇌는 부분을 기억하고 분석을 잘 하며, 오른 뇌는 전체를 기억하고 종합을 잘 하는 것이 서로 다르지요.
코끼리 그림을 직소퍼즐로 맞추기를 하면, 사전에 이 그림조각들이 코끼리라는 사실을 안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세 배를 빨리 맞춥니다.
공부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분적인 것들을 먼저 학습하고 부분들을 모아서 전체를 구성하려고 하는 아이들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런 아이들은 왼 뇌를 많이 쓴 아이들이지요.
그런데 먼저 전체를 알고 나서 부분 부분으로 나누어 공부하는 아이들은 약 30% 정도가 되며, 이런 아이들은 오른 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공부를 잘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전체의 흐름을 알고 나서 부분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코끼리라는 사실을 알고 직소퍼즐을 맞추는 아이처럼 세 배 정도 빠른 학습효과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왼 뇌를 사용하는 70%의 아이들은 부분적인 것들을 모으고 분석하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더디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오른 뇌를 많이 사용할 수 있을까요?
요즈음 시중에는 뇌 호흡이나 뇌파조절 등 뇌와 관련된 상품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만, 그게 확실한 효과가 입증된 것도 아니어서 권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그러나 독서는 결국은 뇌 운동인 것이 확실하고 독서하는 사람은 글자로 된 정보를 그림으로 전환시키면서 많은 에너지가 나온답니다. 결국 왼 뇌로 정보를 받아들여 오른 뇌로 전환시키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오른 뇌 개발한다고 왼손으로 밥 먹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뇌와 신체는 반대라서 왼손을 많이 사용해야 오른 뇌가 발달한다네요. 그러나 그게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인지 저는 잘 모릅니다.
단순히 오른 뇌를 물리적으로 개발시킨다고 해서 공부를 잘하는 것이 아니고요. 정보를 얻고 전환시키는 과정을 통해서 오른 뇌를 발달시켜야 합니다.
만화나 티비는 이미지로 우리 뇌 안에 들어오기 때문에 에너지, 즉 창의력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몇 번씩 말씀드리지만 왼 뇌로 받은 글자를 오른 뇌에서 이미지로 전환해야 힘이 나옵니다.
그래서 독서 만한 뇌 운동은 없는 것입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은 아이에게는 독서를 많이 시켜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다음호 예고 'E=mc, 250聞이 不如一見'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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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