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면사무소에서 광활방면으로 1.8Km 지점, 커브길이면서 약간 오르막을 넘으면 바로 '죽동사거리'가 나타난다. 좌(명량리),우(종남리)로 마을진입로가 있는데 시내버스가 오가는 제법 큰 포장도로이다.
이곳을 지나면 도로는 또다시 쭉 뻗은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이쪽 구간의 지형이 평야지대로 도로의 형태가 마치 활주로처럼 펼쳐진 직선주로로서 과속차량이 많으며, 정읍 등지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거나 군산방면으로 가기 위한 컨테이너, 카케리어(차량운반)등 대형 화물차량들의 통과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나 화물차들은 시간과 연료를 절약하기 위해 좁은 도로에서도 과속을 일삼고 있어 지역주민들이 대형사고에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죽동사거리의 가장 큰 취약점은 죽산에서 만경(광활)쪽으로 진행하는 차량의 경우, 현재 도로와 마을진입로 교차지점 양쪽에 건물(가옥)이 있고 더우기 오르막 커브여서 속도를 줄이지 않는 한, 양쪽 마을에서 빠져나오는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거나, 뒤늦게 시야에 들어 오는 관계로 여지없이 후면 추돌사고로 이어 질 수 있다.
또 앞차와 충돌을 피하기위해 핸들을 돌리려다, 건너편 약 5m정도의 비탈에 차량이 추락하거나 전봇대 등의 구조물을 들이 받는 사고가 빈번 해 그때마다 인명 피해가 뒤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헌데 이지점에는 차량을 제어하는 신호기는 물론, 과속방지턱 및 추락을 막는 가드레일 등의 안전시설이 전혀 되어있지 않다.
교차로 임을 알리는 점멸등이 있지만 현재상태로 봐서는 무의미 해 보였고, 반사경이 양쪽 도로가에 설치되어 있는데, 그나마 종남리 방면은 사고로 인해 반사경이 일부 파손된 체, 방향마저 틀어진 상태로 방치되어 있고, 명량리 입구에 있는 것은 애초부터 어디를 비춰 주는지 몰라 있으나마나 한 장치라는 주민들의 말이다.
명량리에 거주하는 나모씨는 "이곳에서 해마다 5~6번씩 대형화물차가 논바닥에 쳐 박히는 사고가 나거나, 과속차량들 때문에 주민들이 교통사고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하며, "계속되는 사고와 피해를 줄이려면 이곳에 신호등과 가드레일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같은 마을에 사는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한 주민은 "도로로 진입 할 때마다 면사무소 쪽에서 오는 차량을 파악하기가 곤란해 여간 긴장되는 것이 아니다. 또 아무 필요도 없는 반사경은 다른곳에 옮겨 설치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며, 역시 이곳에 신호등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 건설과 관계자는 "도로가 지방도이기 때문에 시에서 임의로 시설을 설치 할 수도 없는 상태지만, 지역에서 민원이 제기되었기 때문에 도에 건의를 해 보겠다"라고 말했으며, 교통행정과 에서는 "그곳을 통과하는 1일 교통량을 파악해 보아야 하는 등의 절차가 있고, 일차적으로 경찰서 관계부서에 의뢰해 협의 해 보겠다"며 다소 미온적이인 답변을 주었다.
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서 지역관계자 및 관계공무원은 제기되는 민원을 한번 더 검토하고 점검하여 적극적인 자세로 민원처리 업무에 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곳은 100여m 내리막 경사가 있어서, 얼마후 도로가 결빙되면 사고발생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여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이밖에 구 죽산검문소 삼거리도 현재 확장도로의 개통으로 교통량이 많이 감소 된 상태지만, 소재지 지역이라 방문객 및 주민 유동차량이 줄지 않는 곳이다.
이곳은 삼거리인데도 모퉁이에 반사경 하나만 설치되어 있으며, 부안방면에서 오는 차량을 식별하기가 곤란해 접촉사고가 자주 일어나 사고위험지역으로 변해 버렸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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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