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청 회계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고정태씨(사진)가 공직생활의 바쁜 시간 중에도 틈틈이 쓴 자작시를 모은 시집 '억수고을의 아침'을 출간했다.

고정태씨는 지난 2003년 5월 월간 한국시에 '집앞풍경'외 2편의 작품을 발표해 늦깎이 시인으로 문단에 등단, 같은해 12월 제15회 한국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향의 서정적 향수를 그려낸 첫 시집 '억수고을의 아침'은 총 5편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씨가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 하면서 엮어낸 것으로 고향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우리의 일상에서 늘 접하면서도 놓치기 쉬운 일면들을 표현하고 있다.

'억수골'은 고씨가 출생한 백산면 석교리를 말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억수고을의 아침' 출판기념식은 지난 22일 오전 11시 수협회관 3층에서 2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으며, 고씨는 기념식에서 "마음의 눈을 뜨고자 읊었던 몇 조각의 낙서가 시심의 문을 열게 해주었다"면서 "늦깎이로 부린 욕심을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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