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인희 시장이 관용차인 기아 포텐샤 승용차를 매각하고 삼성의 SM7을 구입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2003년 이전까지는 자치단체 인구수에 기준해 자치단체장 관용차량의 배기량을 규정함에 따라 배기량 2000cc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었으나, 이후 행자부가 이 규정을 없애면서 차종의 선택폭이 넓어졌다.

그러나 차량교체시에는 운행기간이 5년을 초과하거나 주행거리가 12만km 이상인 경우 등에 한해 허용하고 있다.

곽시장이 타던 포텐샤는 지난 2000년 10월에 구입했기 때문에 5년을 경과하지는 않았지만, 주행거리가 13만km를 초과함에 따라 법적으로 차량교체에는 하자가 없는 상태다.
지난 20일 새로 구입한 관용차량은 삼성의 SM7로 배기량 2300cc에 3070만원이며, 기존 포텐샤는 공개입찰을 통해 611만원에 매각했다.

관계부서에서는 차량교체 이유로 "예산확보나 공공기관 유치활동을 위해 시장의 장거리 출장이 많은데 차량의 크기에 비해 배기량이 낮아 장거리 운행에 지장이 있었고, 후륜구동이기 때문에 겨울철 운행에 어려움이 있어 안전을 위해 부득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민들도 "자치단체장의 안전은 시정을 위해 중요하므로 안전한 차를 타야 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반면, 일부에서는 "지역경제도 어렵고 자동차 10년타기 운동이 한창인데 멀쩡한 차를 바꾼다는 것은 혈세 낭비다"고 비난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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