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상반기 인사를 앞두고 지난달 25일 인사위원회(위원장 신균남)를 열고 승진내정자 56명을 발표한데 이어 28일에는 신규·승진·전보 등 196명에 대해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내역을 보면 최대의 관심사였던 의회사무국장을 정창섭 기획예산담당관이 맡았고, 시청내 '빅3'로 분류되는 기획감사담당관과 회계과장자리는 서성호 지역경제과장과 남해룡 교통행정과장이 발탁됐다.

5급 사무관 승진은 박정수 총무과 시정담당과 유남영 회계과 경리담당이 승진하면서 각각 교동월촌동장과 백산면장으로 보직을 받았고, 7급 24명이 6급으로 승진됐다.

또한 선호부서인 시정담당과 경리담당에 대해 직위공모제를 실시함에 따라 각각 9명과 11명이 지원해 높은 경쟁율을 보였으나, 공직협추천자 6명과 시 추천자 9명의 평가위원이 다면평가를 실시한 결과 ㅊ, ㅎ, ㅇ, ㅂ계장이 최종후보에 올랐다가, 시정담당에는 지역경제과 최일동 지역경제담당이, 경리담당에는 노인복지타운관리사업소 박두기 시설관리담당이 낙점됐다.

읍면동장 중에서는 한성남 교동월촌동장이 자치지원과장으로, 강천석 금구면장이 여성회관장으로 전입했고, 6급 담당 4명이 1년간 교육을 들어가게 됐다.

또 1995년 이래 10년만에 신규공채자 33명이 대거 기용됐으며, 이들은 모두 읍면동사무소에 배치됐다.

이번 인사로 신설된 담당이 6개, 팀제운영 9개, 명칭변경이 11개로 6급담당의 대거승진에 따른 보직을 해결했다.

시 인사부서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특징에 대해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도입해 실시한 어느때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였다"면서 "직무와 능력중심의 순환보직으로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을 사전에 예방하고 업무능력이 탁월한 공무원을 중요부서에 발탁해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반면 직위공모제에 대한 부작용이나, 일부 배치에 대해서는 여전히 뒷말이 무성한 상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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