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재임기간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는 각양각색지만, 곽시장은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신년과 설날을 맞아 실시한 곽시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게재한다.
-편집자
-올해로 재임 10년째를 맞고 있는데, 소감은?
시정운영은 항상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으로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해왔다. 소신을 갖고 힘차게 시정을 펼쳐 봤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시민들은 어떤 평가를 하고 계시는지 걱정이다.
다소 아쉬운점도 있었으나 시민에게 희망을 주고 21세기 풍요롭고 희망찬 김제건설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자부한다.
민선 1·2기는 인프라구축에 주력했고 민선3기는 시민의 삶의 질을 항상 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시민과의 약속사업을 알차게 마무리하고 지방분권과 혁신시대를 맞아 중앙공공기관 유치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도약의 기틀을 견고히 다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민선1기 시작당시에 비해 우리시 인구가 현저히 줄었다. 당시와 현재인구를 비교하고 이유와 대책을 말해달라.
민선 1기인 1995년말 기준 인구가 12만8415명이었으나, 지난해말 인구는 10만5195명으로 9년새 2만3220명이 줄었다.
이같은 인구 감소는 이농현상이 주 요인이었으나 최근에는 자녀교육과 가계소득 감소 등이 대도시 전출 주요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WTO 및 칠레 자유무역협정 타결 등으로 인해 농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우리시의 현실은 타시군에 비해 인구감소가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다.
전국 어느지역이나 도청을 중심으로 군소도시는 경제적·상업적·행정적, 그리고 자녀교육열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인구 유입을 위해 공무원 이사오기, 출산자녀통장, 전입자 쓰레기봉투지원 및 축전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려 왔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고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녀교육 때문에 전주등 대도시로 떠나고 있으므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관내 중·고등학교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우수인재를 뽑아 학원식 강의와 장학금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순동산업단지와 대동공업단지등 고용창출과 경제적 출연을 고려한다면 인구감소는 더 이상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중점으로 추진할 시정은?
올해는 어느해 보다도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주요사업으로는 ▲정부 공공 농업관련기관의 우리시 이전으로 농협클러스터 구축 ▲대동공업단지의 정상운영(30개 기업유치) ▲총체보리 사료공장 준공 ▲친환경 골드밸리 조성사업 추진을 들 수 있다.
역점적으로 추진할 시정방향으로는 분권과 자율시대의 창조적인 시정구현을 위해 공공기관이전, 지역특화발전특구, 신활력사업 추진에 행정의 자치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다.
전국 최고의 고품질 '김제특미' 육성과 친환경농업지구 확대, 농산물 생산이력제 등의 친환경농업으로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백련차 등을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 5도 2촌 정착을 위한 도·농교류를 확대하여 특성화, 차별화로 잘사는 농촌을 건설하겠다.
또한 종합적인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해 도시 균형발전 기틀을 마련하고 군도, 농어촌도로, 도심권 도로망 확충, 대동공업단지 분양, 요촌·원평시장 환경개선등을 통한 총체적인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중점을 두겠다.
한편 올해 전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지평선축제를 지역특화사업으로 육성하여 한국대표의 농경문화산업의 자리매김을 위한 차별화, 특성화된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정체성을 살린 지역문화예술로 승화시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김제시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
-중앙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최근 우리시에서 추진한 일이 있다면 밝혀달라.
우리시의 계획으로는 백산·공덕면일원 203만평에 농업관련기관을 집단유치해 농업클러스터를 구축하려한다.
중점유치 대상기관은 농촌진흥청 및 산하기관 7개(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작물과학원, 원예연구소, 한국농업전문학교, 농업공학연구소)와 농림부 산하 관련기관 4개(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식물검역소, 국립종자관리소), 농업기반공사 등 총 12개 기관이다.
그간 추진상황으로는 2003년 9월 공공기관유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유치전략,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개발하여 전북도 및 전북발전연구원과 협의했다.
지난해 2월에는 국·소장을 책임관으로 실과소 중심의 유치 전담반을 편성해 유치대상 12개 기관을 방문해 유치활동을 전개했고, 본인이 직접 농업기반공사(3.11)와 농촌진흥청(4.8)을 방문해 기관대표자와 면담 및 김제이전을 건의했다.
지난해 4월에는 각계인사 24명으로 공공기관유치위원회를 구성해 각 계층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유치에 총력 경주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의회, 정치인, 재경향우회, 균형위, 전북도 등과 연계하여 이전대상기관 동향 수시파악과 유치전략을 강구해 우리시에 농업 관련기관 유치를 성사시킬 계획이다.
-최근 공무원의 공직기강을 강조하고 있는데....
공직기강을 강조하는 것은 각종 일어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게 주 목적이다. 공무원이 국민의 공복으로서 지켜야할 의무관계는 물론 직장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권익 관계도 포함하고 있다.
행정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행정서비스의 다양성이 요구되고 있고, 올7월부터 행정기관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추진하는등 복무제도는 지속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복무제도의 변화는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이 조화를 이룰 수 있게 공직기강을 수시로 강조하여 진취적인 사고방식으로 민원인에게 좀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민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시정발전에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국가경제가 어려워 모두가 힘든 가운데에서도 슬기롭게 이 위기를 극복해가는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이렇게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시는 중요한 당면 현안사업과 지역개발 사업을 시민과 함께 성공리에 추진하고 있다.
민선 3기 마지막 남은 기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시민 한사람 한사람의 지혜와 협조, 결집된 시민의지를 보여 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일 할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지혜와 협조를 당부드리며, 설명절을 맞아 경향각지에서 고향을 빛내주시고 계시는 자랑스런 김제인과 김제시민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