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 및 임원구성 마쳐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강연

자치와 분권, 지역혁신을 위한 '자치발전김제연대'가 출범했다.

풀뿌리 주민참여를 통한 지역분권화와 참여자치를 실현하고 지역혁신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며 지역자치역량 강화를 목적으로한 자치발전김제연대는 지난 18일 길보종합사회복지관 3층 강당에서 시민 100여명과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갖고 조직인선과 함께 조직규약 및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3인의 공동대표에는 이봉원 목사와 백산면의 임승기씨, 오인근 시의원을 선출했고, 감사 2인과 위원장, 사무처장, 운영위원을 선임했으며, 집행부가 추후 지역원로와 전현직 의원중에서 고문과 자문위원을 위촉하기로 했다.

오인근 준비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는 여지껏 중앙의 획일적 규제와 중앙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역의 경쟁력을 스스로 키워내지 못했다"면서 "중앙의 예속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과 함께 지역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역의 자치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자치와 분권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은 "지방자치발전만이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고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후, "참여정부의 국정과제는 길게는 15년이 소요되므로 현 5년단임제의 대통령임기를 4년중임제로 개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방청석 질문으로 제기된 관변단체에 대한 자치단체의 보조금지원에 대해서는 "단체보조금은 시민들의 세금이므로 관변단체는 자생력을 키워서 시민단체로 거듭나야 하며, 과감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관변단체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가수 김원중씨의 축하공연이 마련돼 '시냇가에서',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지'와 자신의 히트곡인 '직녀에게'를 불렀고, 앵콜곡으로 광주의 아픔을 노래했다는 뒷얘기를 밝히며 '바위섬'을 열창해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자치발전김제연대는 이날 출범을 위해 지난해 3차례의 준비모임과 외부 강사를 초빙해 4회에 걸친 '김제자치학교'를 개강했고, 올들어 5회의 준비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들은 앞으로 자치발전연구소를 설립해 지역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주민자치학교개강과 풀뿌리활동가를 발굴·지원해 지역자치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공동대표 이봉원(모산교회목사) 임승기(농업·백산면) 오인근(시의회의원) ▲감사 김익현(요촌동) 이재병(죽산면) ▲조직위원장 김도형(요촌동) ▲기획위원장 유흥철(신풍동) ▲재정위원장 강은실(서암동) ▲사무처장 최종일(용지면) ▲운영위원 강구석(백산면) 구윤상(신풍동) 권혁윤(금구면) 김선옥 김성준(진봉면) 나용탁 박상규(월촌동) 박재성(황산면) 신정식 유성룡(신풍동) 윤영훈 이정곤(금구면) 장수용(부량면) 조상식(신풍동) 최창현(금구면) 한길홍(신풍동)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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