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시장 재산 1969만원 증가
최고 재력가는 임형규 의장
최고 증가액은 김종성 의원

김제시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장정환)가 지난달 말까지 곽인희 시장과 임형규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19명의 선출직 공직자를 상대로 지난해의 재산변동신고를 받은 결과, 대상자 20명 중 9명은 재산변동이 없는 것으로 신고했고, 7명이 증가한 반면 4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자윤리법 제10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해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고자 공개된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을 보면 안길보 부의장(청하면)을 비롯해 이필선(만경읍)·송성규(공덕면)·김성배(금구면)·박봉규(황산면)·김석준(금산면)·정영환(신풍동)·안기순(검산동)·김광선(교동월촌동) 의원 등 9명이 '재산변동 없음'으로 신고했다.

재산이 늘어났다고 신고한 이들은 곽인희 시장과 임형규 의장(부량면)을 비롯해 김학주(죽산면)·김진섭(백구면)·오인근(성덕면)·김종성(봉남면)·김문철(광활면) 의원 등 7명이다.

반면 재산이 준 것으로 신고한 의원은 오만수(백산면)·황영석(용지면)·임영택(진봉면)·고성곤(요촌동) 의원 등 4명이다.

또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임형규 의장(15억2569만원), 가장 적은 의원은 김광선 의원(-1억5052만원)으로 나타났으며, 마이너스 재산으로 신고한 의원은 지난해까지만해도 8명에 이렀지만, 올해는 4명으로 줄었다.

곽인희 시장의 재산증가액은 총 1969만원으로 본인의 예금은 감소했으나, 부인 명의의 상가와 오피스텔 전세권이 늘어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의원 중 지난 한해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이는 김종성 의원(1억483만5천원)으로 밝혀졌고, 가장 많이 줄어든 이는 오만수 의원(-3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종성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은 자녀들의 도움으로 대출금이 감소돼 3740만원이 늘어나게됐고, 장남과 며느리가 목포시에서 구입한 아파트가 본인의 재산내역에 합산되면서 총액이 늘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

공직자윤리위는 이들의 재산신고액에 대해서는 오는 5월 28일까지 심사를 거쳐, 허위사실이 발견 될 경우 법무장관이나 수임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고, 기관장에게 사실을 통보해 징계나 해임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재산신고제도는 천원단위까지 상세하게 신고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대상자 중 절반에 가까운 9명이 재산변동이 없다고 신고했고, 이들중 5명은 지난해에도 변동없음을 고수해 재산신고의 성실성을 의심받게 하고 있다.

게다가 재산신고 제도 시행 이후 공직자윤리위는 단 1건의 허위사실도 적발한 경우가 없어, 지나치게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해마다 지적되고 있지만 재산총액은 공개하지 않고 변동사항만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어 공개범위에 대한 개선도 요구된다.

한편 국회와 도에 신고한 최규성 국회의원과 최병희(1선거구)·김상복(2선거구) 도의원의 재산 신고내역을 보면 최규성 의원과 최병희 도의원은 각각 2019만원과 30만원이 늘어난 반면 김상복 의원은 3537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신고됐다.

최규성 의원은 본인의 재산은 2천여만원이 감소했으나, 부인 이경숙 의원의 예금 4천여만원이 늘어 증가했고, 김상복 의원은 아파트 증여로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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