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겨냥한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우리시와 전주시, 완주군이 함께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곽인희 김제시장과 김완주 전주시장, 최충일 완주군수는 지난달 21일 전주시청에서 <전주권 혁신도시 조성을 위한 공동합의서>에 서명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합의서에 정부와 전북도의 혁신도시 입지선정에 대비해 혁신도시 유치제안서를 공동으로 작성하고 혁신도시로 선정될 경우 3개 시군이 협의하여 결정하기로 했다.

이전대상은 농촌진흥청 및 부속기관으로하고 이전이 확정될 경우 기관의 의사를 존중하되 우리시에서 희망하는 지역에 유치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한 용역비는 전주시가 50%, 우리시와 완주군이 각각 25%씩 부탐키로 했다.

혁신도시 입지로는 3개 시·군의 접경지역인 우리시 용지면과 백구면과 전주시 남정동, 완주군 이서면 일원으로 전해진다.

이 지역은 공동협의한 3개 시·군 뿐 아니라 인근 군산·익산 등에서도 20분내 거리에 위치해 있고, 전국 최초의 자치단체간 합의인데다 지역균형개발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도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전주시와 완주군이 우리시에서 희망하는 지역에 기관을 유치토록 양보한 이유는 우리시가 지리적 여건이나 교통면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점한데다, 각자 유치를 위해 개별적으로 독자노선을 걸을 경우 모두 불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시의 입장에서도 타시에 비해 상대적 우위에 있기는 하지만 확실한 보장이 없고, 정치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변수가 크기 때문에 '합종연횡'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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