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초 터미널 부근에 '축구 국가대표팀'(이하 국대팀)이 이동시 사용하는 차량이 1주일 가량 주차되어 있었다.

일부 시민들 간에는 '혹시 국대팀이 우리 시에 방문한게 아니냐?' 하는 의문이 잠시 일었다. 매체를 통해서나 볼수 있었던 국대팀의 이동차량을 바로 우리시에서 볼수 있었으니 약간은 신기한 풍경이었다.

혹여나 하는 심정으로 대한축구협회(KFA)에 문의해 본 결과, 본 차량은 2002 한일월드컵 대회 당시, 실제로 우리 국대팀이 사용했던 이동차량으로 대회스폰서 였던 현대자동차 측이 협회에 기증한 차량으로, 현재 대표급 선수들의 훈련시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차량에 탑승한 선수들은 풋살(실내축구) 국가대표 선수들로 20여명의 선수진이 전지훈련차 우리시를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고, 훈련기간(2일~9일) 동안 터미널부근의 모여관에서 투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풋살 국가대표팀(감독 정지혁·전주대축구팀 감독)의 전지훈련지로 매년 김제시(실내체육관)를 훈련차 방문하고 있다고 전하며, 풋살대표팀은 올해 5월22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풋살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훈련중에 있으며 다음달 20일에 2차 훈련이 계획되어 있어 다시 우리시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 붙였다.

비록, 국대팀(A팀)이 우리시에 온것은 아니었지만 풋살대표팀을 싣고 온 버스는 국대팀이 사용했던 버스가 확실했다.

한편 국대팀이 사용했던 버스에는 김남일, 송종국, 이영표, 이천수 등 대형급 축구스타들에 대한 열성 축구팬들의 성원(?)과 응원메세지가 어지럽게 그려져 있었고, 잠시나마 2002년 여름의 기운을 느끼게 해 주었다.

우리시에서 필승의 담금질을 하고있는 풋살 국가대표팀에게도 아시아풋살대회의 우승을 기원한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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