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4일. 젊은이들 간에는 화이트데이라 하여 선물을 주고 받는 들뜬 분위기의 하루를 보냈다.

화이트데이의 주된 대상은 아직 경제적 능력이 없는 다름아닌 10대 학생들이다.

학생들의 얇은 주머니를 겨냥한 상업적인 특수를 노리는 날로 전락해 버린 화이트데이.

이날은 남성이 좋아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전해주는 날로 언제부턴가 젊은이들 간에 유행처럼 번져, 전 국민이 인식하고 있을 만큼 특정일(?)로 자리매김 되어 버렸다.

혹시 '파이데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습니까?

수학에서 원주율 파이의 근사값이 3.14와 가깝다는 데서 착안하여 3월14일을 파이데이로 정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날은 손수 만든 파이를 먹으면서 즐기는 다름아닌 파이데이 행사 방식.

원주율 파이의 근사값이 3.14라는 것에 착안하여 10여년전 미국의 수학자들 사이에서 3월14일을 파이데이로 정한데서 유래된 것으로 국내 학생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특히 파이값 3.14159에 맞춰 3월14일 1시59분은 파이데이의 절정을 이룬다.

파이값외우기 경연대회 등의 행사와 파이값을 이용한 주변사물의 크기를 재는 행사를 가진다고 한다.

정체불명의 상업주의로 인해 탄생한 화이트데이 보다 학습적인면과 반상업적인면을 생각할때 이런한 인식의 전환은 학생들에게도 훨씬 뜻깊은 행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관내에서도 학생들을 건전한 쉼터로 끌어 들이기 위해 이러한 특정일을 빌어 이같은 행사를 도안하고 개최해 보는 것은 어떨지..!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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