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봉면 고사리가 고향이며 현재 전라북도문우회 고문으로 활동중인 한학자 원당 최항렬옹(85.전주삼천동)이 직접 초서체로 집서한 새만금방조제의 조속 완공을 기원하는 한시(漢詩)를 본사에 직접 전달했다.

최 옹은 "전북도민의 한사람으로써 도민의 숙원사업인 새만금방조제가 차질없이 조속히 완공되어 전북과 고향 김제의 발전을 앞당기길 간절히 원하는 마음"에서 시를 적게 되었으며 시를 만드는 데는 1주일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말했다.

최 옹은 43년간 김제교육청, 김제고교등을 포함, 도내를 두루돌며 교육행정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 81년 정년퇴임후 부터 현재까지 25년간 한시와 시조, 서예를 연구하여 왔으며, 현재는 도내 한학자들의 한시 연구 모임인 전주 '패성시사'에서 회원들간 매월 한시 강평회를 가지는 등 계속적인 작품과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옹은 자신의 특기를 설명하면서 "십수년간 한시와 서예를 접한 결과 한번 붓을 들면 그동안 머릿속으로 읊조려 왔던 한시를 어떤 자료를 의존하지 않고도 초서체로 3천~4천자를 쉬지않고 써 내려 갈수 있다"며 20년이 넘도록 한시와 서예를 연구하여 얻어진 특기와 자랑(?)을 들려 주었다. 또한 소필 초서체를 선호하는 최 옹은 "초서체는 짧은 시간에 많은 글씨를 쓸수 있고, 흘려쓰는 한자에서 나오는 역동미와 붓을 움직이는 리듬감에 취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지난 03년 8월에는 서울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제6회 한중일 세계평화서예초대작가전에서, 한시 초서 자작시 '월드컵축구대회 기념시'로 최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궁도(국궁) 솜씨 또한 수준급이어서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현역 선수로서 각종 대회에 참가 할 만큼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과거 85~86년도에는 김제 홍심정 사장을 역임한 이력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에도 새벽 4시반이면 기상하여 1시간반 가량 걷기운동을 하고, 오후 3시경에는 천양정(다가동)을 찾아 궁도를 즐긴다고 한다.

최 옹은 미수(米壽)에 가까운 85세의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10년은 더 젊어 보임직한 피부와 또박또박한 어조를 자랑하며 정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최항렬옹이 본사에 전달한 새만금방조제 조속완공을 기원하는 한시는 농업기반공사 새만금사업단에 기증 할 예정이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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