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강현욱 도지사의 김제시 방문이 있었다.

시청상황실에서 신균남 부시장으로 부터 시정 업무보고를 받고 '대동 전문농공단지 진입로 확포장 사업'과 '노인종합복지타운 은퇴농장 조성사업'에 관한 혁신토론회를 가졌다.

오후 일정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전문단지인 대동전문농공단지 현장을 직접 방문,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점검하였고,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내 기관장을 비롯 사회단체장, 지역관계자 등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길수 자치행정국장의 사회로 시민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강 지사는 이자리에서 전국 최우수 지역문화축제로 선정된 지평선축제의 성공을 치하 하고, 전북도의 내년도 예산확보, 정부기관 도내 유치, 새만금방조제의 조속완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환경친화적인 농산물 생산에 주력해 경쟁력 있는 농업을 육성해야 된다"고 말하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도자들이 더욱 분발하고 앞장서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과의 대화는 정해진 시간과 한정된 질문으로 인해 정확한 여론수렴이 어려웠으며, 현재 지역이 처한 현안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궁금증을 해소 하기엔 부족한 듯한 느낌을 주었다.

참석자들이 지사에게 던진 질문과 건의로는 ▲실질적인 낙후지역의 예산 재편성요구(안길보 김제시의회부의장)▲부량면 금강리 전포마을내 배수로공사비 지원(정준석 부량면자치회장)▲만경 소득육성지역 선정 요구(이필선 의원)▲세계 쌀문화 엑스포 개최 도차원 지원(박영환 죽산자치회장)▲지역교육 환경개선 및 공공기관 지역유치(김웅양 진봉자치회장)▲금구천 개수공사 문제점 및 추가사업 건의(김귀용 봉남자치회장)▲중소도시 대기업 할인점 입점규제 건의(최호길 상인연합회 총무)▲최우수 지역문화축제에 걸맞는 지원(정희운 지평선축제 제전위원장) 등이다.

강 지사는 대부분의 질문과 건의에는 적극적인 검토와 지원을 약속했지만, 최근 우리시의 커다란 이슈로 떠오른 대기업 대형 할인마트의 중소도시 입점에 관한 규제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WTO 무역개방과 관련 유통산업발전법이 실효중 이므로 법적하자가 없다면 규제할수 없다'는 극히 행정가적이고 표면적인 답변으로 일축했다. 다만 "재래시장의 육성과 활성화에 따른 예산을 지원할 것이며, 재래시장 애용 캠패인을 펼쳐 소비자들이 재래시장을 찾게 만들어야 된다"고 이선의 방향을 제시했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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