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농기공과 임대 계약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조성 계획

만경읍 능제저수지에 80㏊ 규모의 모터보트장과 위락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능제보트장 건설을 위해 (주)김제지평선마린리조트(대표 조찬방·46)가 농업기반공사 동진지사와 공유수면과 부지 시용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최근들어 본격적인 공사가 착수됐다.

동진지사는 능제에 대한 외부의 개방요구와 함께 자체조사를 통한 개발효과를 기대해 농업용수 사용에 지장이 없는 것을 전제로 지난해 12월 6개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임대를 위한 입찰을 실시했고, 김제지평선마린리조트측(이하 리조트측)이 연간 2500만원에 낙찰됐다.

사용면적은 총 82㏊이며 기간은 2009년말까지로 모터보트 5대와 제트스키 4대, 수상스키 등을 즐길 수 있고, 도내유일의 동력수상레져기구 조종면허시험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험장은 도내에는 시설이 없고 전남 여수와 충남 아산에 있어 도내 수상레져스포츠 애호가들이 불편을 겪어왔으나, 능제에 건설할 경우 교통여건이 좋아 도내 뿐 아니라 타도에서도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제시에서도 능제개발을 위해 고민을 하던 차에 리조트측이 사업을 벌여 환영하는 분위기이며,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해 주변관광여건 제고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리조트측은 오는 6월말까지 우선 수상레져시설을 개장할 계획이며,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조성과 번지점프, 바이킹, 타가디스코, 범퍼카, 숙박시설을 갖춘 종합레져유원지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토이용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월촌 이문안마을 출신인 조찬방 대표는 "29살에 김제를 떠나 타지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해서 나름대로 기반을 쌓았지만, 김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뜻있는 일을 하고 싶어 고향으로 돌아왔다"면서 "김제의 관광명소로 만들어 스쳐 기나가는 김제가 아닌 숙박할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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