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성모암(주지 종우·전통사찰111호·만경 화포리 소재)에서는 다례제 및 대웅전 삼존불 봉불식이 거행됐다.

이날 대법회 및 봉불식에는 김운회 경찰서장, 김택령 만경읍장 등 지역관계자 및 전국 각지에서 온 불자 2천여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다례제는 성모암에 400여년 동안 내려오는 전통의례식으로 진묵대사의 어머니를 모신 묘소에 차(茶)를 다려 올리는 제식이다.

특히 이날은 성모암의 숙원이었던 대웅전 삼존불 봉불식이 같이 거행돼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

성모암의 주지인 종우스님은 인삿말에서 성모암에 땅 한평 제대로 없었던 때를 회상하며 "그토록 원하던 대웅전 삼존불의 봉행식을 하게되어 감계가 무량하다"며 "성모암이 효심을 일깨우는 도량으로 거듭나자"고 운집한 불자들에게 다짐했다.

이날 대웅전에는 삼존불을 봉행하는 불자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 졌다.

성모암은 진묵대사의 어머님의 묘소가 안치된 유서 깊은 사찰로 돌아가신 어머니가 외롭지 않도록 천년간 향불이 꺼지지 않는 명당을 찾아 모신 것으로 알려져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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