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면에 전국최초의 대규모 총체보리 섬유질 배합사료공장이 들어서 한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5일 오전 11시 황산면 쌍감리 현장에서 있었던 사료공장 준공식에는 박해상 농림부차관보, 황민영 청와대농어촌특별대책위원장, 이형규 행정부지사, 곽인희 시장, 임형규 시의회의장 등 내빈과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에서 박해상 차관보는 "총체보리공장의 준공으로 생산농가에는 수매 부담감소를, 소 사육농가에는 원가절감 효과와 소의 육질등급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곽인희 시장은 "정부의 보리수매량이 줄고 있는 실정에서 축산농가들이 사료용으로 판매하는 총체보리가 농가들의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지 4400평에 건축면적 700평인 사료공장은 전북한우협동조합(조합장 장성운)이 총 20억원(특별교부세 4억5천, 시비9억1천, 자담6억4천)의 사업비를 투자해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가진 후 5개월여만에 준공됐다.

원료사일로 12기, 배합기 2기, 포장시설, 충진기, 차량계근대, 벌크상차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100톤(소포장기준 4천포대)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총체보리란 보리가 여물기 전에 베어 500~600㎏무게로 둥글게 묶고 비닐을 씌운 뒤 발효시킨 것을 말하며, 총체보리 40~50%를 주원료로 옥수수, 강피류 등 20여종을 배합해 수분 30%이내의 습식사료로 제품화한 사료를 '총체보리 섬유질 배합사료'라고 한다.

총체보리는 소 사육농가들의 사료비 절감과 체중증가의 효과가 있으며 한우의 육질등급 향상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양돈농가에서 발생하는 축산분뇨를 액비화해 총체보리 재배지에 사용함으로서 연간 분뇨배출량도 줄일 수 있고, 축분을 이용한 유기축산으로 친환경 축산물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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