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위,건축부지내 국유지포함 의혹 제기
기업,지자체,상인간 3자회의 사실상 무산

지난 22일 발족을 결의한 삼성홈플러스반대 김제범시민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의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투쟁위 집행부는 지난 28일 시의회와 김제시장을 방문 대기업 할인마트의 지역 입점을 반대하는 당위성과 지역정서를 외면하는 시행정의 무성의한 태도를 질타하는 한편 투쟁위의 입장을 전달하고 이에 따른 빠른 답변을 촉구했다.

시의회 측에는 대기업의 대형마트 입점이 타지역과 같이 최소한 입점을 지연시킬수 있도록 특별조례를 재정해 줄 것과 대형마트의 건축부지를 매입하여 시민 문화공간 등 공공장소 활용을 위한 부지매입 특별예산 조성을 촉구하는 공문을 전달하였고, 시장 측에는 현재 대형마트의 건축부지에 포함된 일부 토지가 국유지 상태로 되어 있는 것과 관련 '현재 소유주가 국가(재경부)이고 소유권이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인이 건축행위를 할수있느냐'에 따른 의혹이 제기 했다. 자칫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건축편의를 위해서 시행정이 묵인해 주고 편의를 봐 준게 아니냐는 빈축을 살 수도 있는 대목이다.

문제의 토지는 검산동842-22(도로 43㎡)와 959-3(구거 40㎡)번지로 해당지번의 토지는 대형마트 신축공사 현장의 안전팬스가 쳐있는 가장자리 부분으로, 대형마트의 건축면적에 포함되어 있는 상태이다.

곽인희 시장은 관계부서에 정확한 자료와 해석을 지시하였으며, 이를 포함한 관련부서 전체와 투쟁위간 회의를 통해 모든 자료를 공개 제공하고 의견을 협의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곽시장은 "적법하다면 제약을 취할수 없는 입장이다. 시민과 단체, 의회의 활약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행정적인 부분에서 적극 지원하겠다 도움이 필요되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 라며 입장을 밝혔다.

박흥식(민노당김제분회) 투쟁위 공동대표는 "지역정서를 외면하고 합법적이다 하여 지역민의 소리를 외면한다면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이라 할수 없다. 다같이 뜻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되며 가능한 방법을 찾아 보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또한 투쟁위와 시장과의 면담장에 참석한 고성곤의원은 "교통 및 환경평가 자료를 세밀히 검토하여 오류나 미비점을 찾아보겠다"며 투쟁위에 협조의 뜻을 밝혔다.

한편 차후 계획되었던 기업관계자와 지자체, 상인들간의 3자회의는 삼성테스코측의 대화거절로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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